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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 슬퍼할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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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세신경정신과의원 작성일17-01-26 11:56 조회2,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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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자세를 바꿔야 할때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은 귀중한 자산이다.

주변이 급격하게 변화고 나면 존재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필요해진다.

인간관계가 모든 형태의 고민에 해답을 제시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문화에서 , 좋은 마음으로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의 격려도 고맙긴 하지만 고독 또한 치료에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누구든 겪을 수 밖에 업는 고통스러운 변화 한가지는 사별이다. 배우자. 아이 ,부모,형제 자매와의 사별이 모두 그렇다.

사별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느낌을 피하고 싶어 다양한 방어수단을 사용하면서 슬픔의 과정을 지연한다.

때로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행동을 낯설어하는 전통적인 문화때문에 이런 방어수단들이 미화되고 격려된다. 어떤 남자는 얼마 전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도 평소처럼 출근해서는 자신이 겪은 상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채  평소보다 더 오래 일을 하며 인정을 받으려한다. 이것은 극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때문이기도 하지만 고통을 겪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통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씩씩하다고 하는 것은 핵심에서 벗어난 것이다.

상실을 경험하고도 내색하지 않거나 덤덤하게 보내서 슬픔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채 마음속에 그대로 묻어둔 사람들을 치료해본 경험이 치료자라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치료를 하는 동안 떠나 보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환자는 그 일을 몇달 혹 몇년 전에 겪었는데도 슬픔을 감당하지 못한다.

'울 수 있었던 사람'들에 비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힘들어하고 혼란 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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