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불안과 권태감

최근 외래 진료를 하면서 중년 남성분들이 많이 진료를 오십니다.

어느 정도 가정적으로 안정이 되고 직장도 안정적인 분들 이셨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은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지금 하는 일도 반복적인 일이어서 어느덧 부분관계나 직장에서 권태감을 많이 느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새로운 도전을 해 보려고  자격증을 새로 따보려고 하거나 새로운 취미생활을 가져보려고하지만  시간적으로는 여의치않는 경우가 많아서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권태감을 이기려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일에 몰두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 같은 일에 자신이 스스로 통제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몰입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이 정도 진행이 되면 죄책감이 들고 두려운 마음도 생기지만 자꾸 반복을 하게 되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다  자신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아닌지하면서 고민을 가지고 내원하십니다.

그런데 면담을 하면서 차츰 알게되는 부분은 자신에게 뭔가 결핍감이 있다는 것이고 이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과 죄책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활기찬 생활을 다시 찾아가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