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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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세신경정신과의원 작성일17-11-13 12:42 조회2,0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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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 치료를 ‘talking cure'라고 하는 부분은 자신을 주체로 이야기를 해나는 것의 치료적인 효과를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자기를 드러내는 것은 그 자체로 자신을 주장하는 것이고 자기를 확인 받는 과정인 것이다. 많은 현대인의 어려움 중에 하나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느끼는지를 모르고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은 자기 주장이 강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개개인 별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해 보도록 하는 경우에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의외로 소극적이거나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자신이 느끼는 부분이 맞고 자신이 말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집단적인 압력이 강한 가정이나 조직에서 오래 생활을 한 경우일수록 이런 부분이 어려워 집단적 자아는 존재하지만 개별 자아는 발달이 미성숙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개별 자아가 잘 발달되지 않은 경우에 흔히 집단 내에서는‘좋은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거나 친구들과 교우 관계가 원만하다고 평가를 듣기도 해서 더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오롯이 혼자서 결정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당면하게되면 심한 불안 반응이나 공황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니면 갑자기 찾아오는 무력감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이를 ‘실존적 불안’을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때는 자신의 개별 자아가 활동을 해야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과정은 어렴풋하던 자신의 정체성을 점차 알아가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된다. 그러면서 차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의 진정한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면서 삶의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해결책을 믿음을 가지고 풀어가게 되는 것이다.
치료에서는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치료 속에서 일어나게 된다.
이 치료가 일반적으로 친구들 사이의 이야기나 부모와의 대화 등과 다른 부분은 주관적이지 않고 개인이 못발견하는 무의식적인 측면을 고려한 치료가 진행이 되기에 의식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과정이고 이를 통해서 적응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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